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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1987 박종철 고문치사사건


장준환 감독의 영화 1987이 27일날 개봉되는데요. 오늘은 영화의 배경이 되는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책상을 탁! 치니까 억! 하고 죽었다"


86년 10월 28일 건대항쟁 진압 이후에 전두환 정권은 의기양양해져 공안 조작 사건들을 만들어내며 얼음정국을 조성하던 시기였습니다. 87년 1월 14일 경찰 대공수사관들은 박종철 군을 서울 남영동 대공분실로 연행합니다. 




경찰은 박종철을 고문하기 시작합니다. 수배된 박종운의 행방을 추궁하기 위함인데요. 박종운은 물고문을 받다가 경부압박에 의한 질식으로 의식을 잃고, 경찰은 사건 은폐를 위해 중앙대 용산병원으로 이송하지만, 박종철 군은 숨을 거둡니다.








당시 병원에서 숨진것으로 사건을 은폐하려 했으나, 소문이 퍼져나갔고, 경찰은 조한경 등 2명이 박종철을 취조하다가 사망했다고 축소 은폐 보도를 하였습니다. 서둘러 증거를 감추기 위해 검찰에 시신 화장 신청을 넣었다가 거절당했습니다. 당시 물고문에 가담한 수사관은 조한경, 강진규, 반금곤, 이정호, 황정웅 다섯명입니다.



치안본부장 강민창은 박종철의 사망 원인에 대해 "책상을 탁! 치니까 억! 하고 죽었다"라고 공식 성명을 합니다. 같은해 5월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에 대한 경찰의 은폐 조작 사실이 모두 폭로 되면서 이 사건은 결국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됩니다.



이때 청와대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부검을 진행하고 원칙대로 일을 처리하는데 기여를 한게 최환 부장검사였습니다. 최환 부장검사 지휘대로 소견서를 받고 실무를 처리한 것이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입니다. 그 보온병폭탄으로 유명한 안상수입니다. 그리고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의 변론을 맡았던 변호사가 현재 박원순 서울시장입니다.








올해 '택시운전사'를 보면서 많은 걸 느끼게 해줬는데요. 민주화 운동을 했던 분들에게 항상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겠습니다.

이상으로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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